“의대와 공대의 교류가 활발한 게 인상적이다. 의대 쪽에서 원하면 수시로 세미나가 열렸다” 이화여대 의대 본과 4학년생 김수현은 서울대 융합의학기술원에서 3주 실습을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융합의학기술원은 서울대병원이 축적한 의료 빅데이터와 의료진의 경험 및 아이디어가 신의료기술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립한 교육기관이다.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컴퓨터, 코딩에 관심이 있어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했다. 학문 간 ‘융합’을 강조하는 교수님들의 조언에 따라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준비했는데 실패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인공지능(AI
현미경으로 보는 영상, 수술 동영상,마취 과정 중의 혈압과 심박 등 생체신호,수술실에서 오가는 의사와 간호사 간의 대화…이런 데이터들을 모두 저장하고 있다1994년 서울 휘문고 학생 이규언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지원했다. 당시는 의과대학과 공과대학의 커트라인이 크게 차이나지 않았고, 친구들은 공대로 많이 갔지만, 생명과학과 뇌과학에 관심이 있는 그는 의대를 선택했다.전공은 내분비외과를 선택했다. 내분비외과에서는 갑상선 부갑상선 부신 등 호르몬 분비 내분비기관을 수술한다. 그는 2008년 이후, 로봇수술도 많이 했다. 로봇수술을 한
29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재난의학연구센터가 연건동 학생관 별관 건물에서 정식으로 현판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서울대 재난의학연구센터(센터장 곽영호 응급의학과 교수)는 올해 9월 15일 서울대 학사위원회에서 그 설립이 최종 승인되고, 10월 21일 규정이 공포됨으로써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소속의 연구센터로 공식 출범하게 되었다.곽센터장은 “재난의학은 재난에 대비하여 의학적으로 준비, 예방, 대응, 회복하기 위한 연구를 하는 학문으로 이를 위한 전문 기관으로 재난의학연구센터가 필요하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대규모 전염병
서울대병원이 이규언·공현중 교수 연구팀이 지난달 18일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MICCAI)가 개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대회에서 ‘행동인식’ 부문 1위상 수상을 비롯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11일 밝혔다.MICCAI는 의료영상 영역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가진 학회다. 올해 25회째를 맞이한 MICCAI 국제학술대회(MICCAI2022)에는 약 2,000명의 의료영상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신 연구성과 공유, 챌린지, 학술발표, 워크샵 등이 진행됐다.그중 ‘로봇보조 수술 영상 분석’ 챌린지는 다빈치 로봇을 활용한 전립선절제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