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국제 의료기기 및 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24) 기간 중인 지난 3월15일 코엑스에서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가 주관한 ‘디지털의료기기 국내외 시장진출 지원 전략’ 제하의 세미나가 열렸다. 이 세미나에서는 김혜진 ㈜사이넥스 과장의 ‘의료기기 보험제도에서 AI 보험 수가 산정 방식’과 임진강 아주대학교병원 주임기사의 ‘병원 연동 의료기기에 대한 사이버보안 중점 사항’ 강연에 이어 하루야마 다카히로 글로비즈 대표이사의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의료기기에 대한 미국 진출 및 FDA 규제’ 제하의 강연이 있었다. 다음은 하루야마
신태영 이화여대목동병원 교수(비뇨의학과)가 이끄는 ㈜시너지에이아이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부정맥 예측 진단 솔루션 ‘맥케이(Mac’AI)’가 2024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디지털헬스케어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게 됐다.부정맥(不整脈)은, 규칙적으로 뛰던 맥이 예상치 못한 순간에 이상을 보이는 증상이어서 진단이나 예측이 쉽지 않다. 뇌졸중, 심장마비 등의 합병증을 몰고 오는 병인 데다 수술할 때에도 위험 요인이 되므로, 어떤 사람이 부정맥 환자인지의 판단 혹은 언제 부정맥이 나타날 것인지를 예측이 중요하다.AI가 어떻게 부
미국 CVS헬스와 월그린스, 경쟁적 M&A미국 약국 시장에서는 CVS헬스가 1만개 이상의 약국을 보유한 약국 체인 1위이고 윌그린스가 2위다. 양 사는 오프라인 약국 시장내 경쟁뿐만 아니라 인수합병 경쟁도 지난 5년간 꾸준히 하고 있다. CVS헬스는 미국 3위 보험사인 애트나를 91조 원에 인수하고, 미국 전역에 169개의 1차 진료 의료센터를 가진 오크 스트리트 헬스를 106억달러에 인수했다. 또한 80억 달러로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택의료기관인 시그니파이 헬스를 인수했다. 경쟁사인 윌그린스는 자회사 빌리지 MD를 통해 1차
비대면진료 기업 솔닥이 10월 들어 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우미글로벌, 하랑기술투자, NH벤처투자, NH투자증권, 포스코기술투자, 에스엠컬처파트너스 등의 투자 기관들이 참여했다.‘코로나19’ 이후 전면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진료가 2023년 5월 이후 ‘시범사업’으로 전환되면서 30개가 넘는 비대면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이다. 솔닥은 어떻게 이런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을까? 10월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솔닥 사무실을 찾아가 이호익 대표에게 이를 물었다. -솔닥은 다른 업체들과 달리 어려움이 없나?“우리도 물론 어
사단법인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회장 김세연, 이하 협회)는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새싹(SeSAC)」의 교육파트너 기관으로 선정되어 디지털헬스케어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과 취업을 지원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 새싹」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청년정책이다.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새싹을 틔우고 성장시켜,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디지털 융합 직무를 꿈꾸는 청년들이 데뷔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및 취·창업 지원사업이다.교육은 서울시가 만든 새싹캠퍼스에서 무상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1 자치구 1 캠퍼스’를 목표로 2025년까
이은솔 메디블록 대표는 ‘클라우드 전자차트’에서 앞서가는 기업인이다. 그는 지난 7월 9일 서울 강남구 SC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디지털임상의학회 창립학술대회에서 ‘새로운 전자차트(클라우드)’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은 유비케어, 비트컴퓨터, 이지스헬스케어 등 전통 전자의무기록(EMR)업계 강자들도 나와서 ‘전자차트의 숨은 기능’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강연했다. 이 대표는 행사에서 마지막까지 남아 청중 질문에 답했다. 그는 전자차트의 전망에 대해서 “앞으로 클라우드 전자차트가 중요해질 것이다. 단, 중단기적으로는 클라우드 아닌 일반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지난 22년5월에 취임한 이후 ‘규제 혁신’, ‘규제의 국제적 조화’, ‘소통’ 등의 언어를 자주 썼다. 지난 5월에는 미국을 방문하여 식품의약국(FDA) 국장과 만나 “앞으로 규제 전반에 대해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6월에는 메릴랜드대학교 규제과학혁신우수센터와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맺었고, 업계와의 ‘규제혁신 2.0 대토론회’에도 참여했다. 규제혁신이나 규제의 조화, 세계 표준 선도는 대한민국의 제약-디지털헬스케어 업계의 절실한 요구이다. 그런데 미국과 우리가 처지가 다른데 어떻게 협력을 하고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을 임상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대한디지털임상의학회(이하 디지털임상의학회)’가 출범했다. 디지털임상의학회는 9일 서울 SC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디지털헬스의 미래’ 등을 주제로 한 창립학술대회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축사를 했고,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도 서면으로 축사를 보내온 이날 학술대회에는 청중 6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최동주 학회장은 “저희 학회는 디지털기술과 임상의학의 융합이 환자 치료에 혁신을 가져오도록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2차 포럼이 5월11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은 한정애의원(더불어민주당)·강기윤의원(국민의 힘)·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공동 주최,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주관,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더메디컬 후원으로 열렸다.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를 둘러싼 시대 흐름이 융복합과 디지털 전환으로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산업계의 협력과 발전을 도모하고, 공동의 의제를 발굴·대응하기 위하여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한국제약바이오협회·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한국
1형 당뇨병 환자인 셔반 벨라미(32)는 영국 최고의 보디빌딩 대회 비키니부문에서 3년 연속 우승트로피를 거머쥔 인간승리의 주인공이다. 13살에 당뇨병 진단을 받고 방황하던 그녀를 잡아준 것은 강인한 몸매의 여성 보디빌더가 되는 꿈이었다. 문제는 만만치 않은 혈당 관리. 식사패턴과 운동량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혈당을 체크해 적정량의 인슐린을 보충해야하기 때문이다.만일 웨어러블 자동인슐린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CGM)가 출현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자기관리가 가장 힘들다는 보디빌더의 정상에 오를 수 있었을까. 하루에도 수십 차례 손가락을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의 제2차 포럼이 오는 11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 포럼은 한정애 의원, 강기윤 의원,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회장 김세연)가 주관한다.이 포럼에서는 김철 카이스트 교수가 “제약강국 대한민국 전자약의 현재와 미래”를, 이상규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장이 “디지털 치료기기 글로벌 경쟁력 선점전략”을, 강영규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이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지원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후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진행은 손영민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스마트헬스케어연
“우리나라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만큼은 내공이 쌓였고 많은 성과들을 만들어냈다.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방미 수행 때 기회가 있으면, 미국에 이런 부분들을 보여주고 ‘이 분야에서 함께 가자’라는 얘기를 하려 한다. 말하자면 양국 간에 ‘규제의 조화’를 이루려는 것이다.”강성지 웰트 대표는 잘 나가는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인이다. 그는 4월 24일부터 일주일 간 윤석열 대통령을 수행해 방미했다. 윤 대통령을 수행한 기업인 122명 중에 바이오헬스 기업인이 21명, 그 중에 스마트헬스케어 기업인은 7명이다. 그가 만든 ‘스마트벨트’는 2
윤석열 대통령 정부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전 정권과 크게 다른 정책을 내세우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다. 바이오헬스의 전반적인 분야에 관심을 크게 표시한 것과는 기류가 좀 다르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바이오헬스케어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개발 및 첨단의료분야 R&D 확대로 바이오헬스 한류시대를 열고 R&D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라며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윤석열 정부는 지난 1년간 ‘규제 완화’, ‘R&D지원 확대’ 등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집중해왔다. 최근에 디지털 불면
서울대병원이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지키기’에 앞장선다. 국내 최고 병원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디지털헬스케어 활성화에도 상당 부분 역할하기로 했다.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지난달 21일 기자들과 만나 “필수의료 분야에 관심이 있는 젊은 의사들이 의료 분쟁 등의 부담으로 꿈을 포기해서야 되겠느냐”며 “서울대병원의 강점을 기반으로 흉부외과 등 기피과 필수 의료진 확보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김 원장은 또 “소아청소년과의 의료 공백이 심각하다”며 “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이 여러 병원들을 아우르고 있다. 병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의료 빅데이터를 쉽게 모으며 의료 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헌 휴니버스 대표겸 고려대 재활의학과 교수는 자신에 차 있었다.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대의료원 의료기술지주 자회사로서의 의료IT 기업 휴니버스가 개발한 시스템이 고려대학교 의료원 산하 3개 병원(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구로병원, 안산병원)에 적용됐으며, 오는 5월에는 아산충무병원과 천안충무병원에도
서울 중앙고등학교 학생 위의석은 수학이 좋았다. 국어나 역사를 배우면, 그게 머릿속에서 그림으로 그려지지 않았지만 수학은 달랐다. 수학을 배우면 그게 곧바로 머릿속에서 형상화가 됐다. 그는 “미분은 뭐냐, 무한히 쪼개는 거고 적분은 뭐냐, 그걸 무한히 더하는 거다.” 이런 식으로 수학을 설명해 주었고, 수학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은 즐거워했다.한번은 수열의 합을 구하는 문제를, 진도가 나가지 않은 적분을 적용해서 풀었다. 그는 언제든 수학 공식을 유도해낼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으므로 평소에 공식을 외우지 않았는데, 그날은 무한등비수열
디지털치료기기는 ‘제3의 의약품’으로 불린다. 전통적인 합성의약품을 거쳐 바이오의약품 시대를 이을 차세대 주자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 2월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디지털의료기기 국내 첫 품목허가는 자못 의미가 크다.디지털치료기기는 디지털헬스케어나 디지털메디신과 결이 다르다. 핵심은 임상시험을 거쳐 효능이 입증돼야 하고, 치료의 기전이 설명돼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정부는 신기술의료로 지정하고, 의사는 비로소 처방을 할 수 있게 된다.때문에 디지털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에는 다양한 요소가 개입된다. IT기업과 같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 태어나 자란 김창근은 핵물리학자를 꿈꿨다. “대한민국이 핵 강국이 되어야 한다”라는 당시의 서사(敍事)에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그러나 의사가 여럿인 집안이어서인지, 아버지는 아들에게 의사가 되라고 강권했다. 아들이 고려대 의대에서 의학박사학위를 받은 1998년에는 아들의 이름 ‘창근’을 넣어서 ‘의창근성(醫昌根盛)’이라는 글씨를 액자로 만들어 주셨다. “의사로서 창성하고 뿌리 깊은 나무가 되라”라는 이 유훈에 따라 의사가 되고 또한 창업자가 된 김창근 인제대백병원 알러지천식 교수 겸 스킴스바이오 대표는 이렇게
“지역의 필수의료를 책임지고, 가덕도 신공항을 계기로 부산의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병원건물 일부를 재건축할 필요가 있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지난 3월 8일 더메디컬과 만나 “부산대병원이 공간 부족 때문에 수술실이 부족하고, 응급실도 권역응급센터가 아닌 지역응급센터에 머물고 있다”며 “부산대병원에 주어진 여러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병원이 발전하기 위해 공간 재배치와 기존 건물 재건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정성운 원장은 지난 1월 20일 28대 부산대병원장으로 취임했다. 정 원장은 흉부외과 전문의이고, 201
“아이쿱은 의료계의 유튜브가 될 것이다. 전세계 의사와 환자, 제약사들이 건강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플랫폼이 되게 하려고 한다.” 지난 2월 3일 만난 조재형 서울성모병원 교수(내분비내과) 겸 아이쿱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그는 3월 23일 개막하는 국제의료기기 및 병원 설비 전시회인 키메스(KIMES)2023에 ‘닥터바이스 클리닉 엔터프라이즈’를 전시할 예정이다. 그는 세상에 자신의 작품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막바지 작업으로 바쁘다고 했다. ‘창업 의사’ 시리즈를 시작한 나는 지인으로부터 “조재형 교수를 만나보라”라는 조언을